교사가 수업 중 흑인 비하 단어 반복 사용 논란
중학교 여교사가 수업 중에 인종차별적 속어를 반복해 사용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 일은 최근 폰태나 소재 세쿼이아 중학교에서 일어났다. 이 학교에서 언어 예술을 가르치는 여교사가 마크 트웨인 소설을 읽는 도중 한 학생이 N자가 들어가는 단어의 철자에 관해 질문했다. 이에 해당 교사는 그 학생이 앉아 있는 책상 앞으로 다가가 이 단어는 영어 단어일뿐이고 누구나 원하면 말할 수 있다면서 사전에도 들어 있는데 사람들이 이 단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다른 학생이 찍은 동영상에 포함됐다. 당시 교사는 질문한 학생에게 그 단어를 말해보라고 반복해 지시하기도 했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소식을 들은 일부 학부모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교사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육구 측에서도 입장을 밝혔다. 교육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이 경멸적인 언어가 1800년대 말 처음 출간된 소설에 들어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또 문학을 토의할 때 이런 역사적 맥락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교육구는 그런 언어가 해당 소설에 대해 논의하는 맥락을 벗어나 사용되거나 동영상에서 사용된 것과 같은 상황은 묵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교사 수업 중학교 여교사 흑인 비하 반복 사용